“홀로 가시는 길 외롭지 않기를…” 서대문구 뜻깊은 두 번째 장례식

“홀로 가시는 길 외롭지 않기를…” 서대문구 뜻깊은 두 번째 장례식

입력 2013-12-28 00:00
수정 2013-12-2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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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

“무연고자의 연고자가 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 앞으로도 연고가 없는 이웃에 관심을 갖고 돌보겠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 오영우 통장회장은 27일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지난 26일 홍은동 동신병원에서 무연고 사망자 우명관(53)씨의 장례를 치른 소감을 덧붙였다.

부모 사망 뒤 혈혈단신으로 일정한 거주지도 없이 일용직을 전전하던 우씨지만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서대문구 복지통장인 오씨가 상주 역할을,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이 송별사를 낭독하며 추모했다. 지역 후원자와 동 사회복지협의체 위원 등 30명이 우씨를 배웅했다. 고인이 소중하게 간직했던 어머니 사진도 유골함에 붙여 마지막을 동행하도록 했다.

간암과 싸우던 우씨는 지난 5일 한 놀이터에서 쓰러져 119구급대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닷새 만에 숨을 거뒀다.

서대문구는 지난 5월 장례 없이 묻히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해 민관 협력 형태의 마을장례지원단 ‘두레’를 꾸렸다. 사회복지협의회, 교원 라이프, 동신병원, 건국공영 등이 장례 장소와 장례 물품을 지원한다. 올 7월 취업하러 한국에 왔다가 사망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고려인 장례식에 이어 두 번째다.

정부는 노인돌봄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연고 사망자 장례를 지원한다. 그러나 우씨처럼 65세 미만 1인 가구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두레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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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12-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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