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대1 국가직 9급, 합격자 미달 사태

53대1 국가직 9급, 합격자 미달 사태

입력 2013-12-28 00:00
수정 2013-12-2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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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결시율 34%… 작년 2배

2013년도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 합격자가 27일 발표됐다. 필기시험 경쟁률은 53.7대1이었지만 정작 최종 합격자는 예정인원보다 400명 이상 부족한 채로 확정됐다. 공무원시험의 합격자 미달사태는 사상 최고를 보인 면접 결시율이 원인이 됐다.


안전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국가직 9급 공채 최종 합격자는 2330명으로, 당초 계획보다 408명이 줄었다. 지난 7월에 치른 필기시험에는 14만 7161명이 응시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이달 10~14일에 진행한 최종시험(면접)에서 결시율이 역대 최고인 34.1%를 기록하면서 최종 합격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체 103개 모집단위 가운데 54개 단위가 미달됐다. 올해 결시율은 지난해 17.8%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안행부는 공무원시험에 복수로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국가직 9급보다는 다른 시험을 선호하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나 세무직 등 직렬에 따라 지방 발령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근무지가 예측가능한 지방직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를 제외한 지방직 공무원시험이 국가직보다 먼저 진행되며, 지방직 합격자들이 대거 면접에 결시하는 사태를 불렀다.

안행부는 이번 합격규모를 맞추기 위해 필기시험 추가 합격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이날 556명의 명단을 확정해 함께 발표했다. 내년 1월 23~24일 면접시험을 거쳐 380여명을 추가로 합격시킬 계획이다.

내년에는 면접시험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새 면접시험은 면접 결과를 ‘우수’ ‘보통’ ‘미흡’ 등급으로 구분하고, 이 가운데 ‘보통’ 등급은 선발예정인원을 충원할 때까지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한편 올해 최종 합격자 평균 연령은 29.0세였다. 최종 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같은 사이트에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고, 필기시험 추가합격자는 같은 기간에 면접시험 등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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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3-12-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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