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불법성·직원 징계 등 핵심쟁점서 이견 여전
철도파업 18일째인 26일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8시간이 넘도록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27일 교섭을 속개하기로 했다.굳은 표정으로 악수
최연혜(오른쪽) 코레일 사장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철도 파업 18일 만인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만나 굳은 표정으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번 교섭은 지난 13일 결렬된 첫 교섭 이후 13일 만에 열렸다.
노사는 이날 기존의 노조 요구안 중 파업의 불법성과 직원 징계 여부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교섭이 끝난 뒤 “협상에 진전이 있었는지를 포함해 (협상장에서) 나왔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바로 내일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섭에는 사측 대표로 이용우 인사노무실장 등 3명이, 노조측 대표로 김재길 정책실장 등 3명이 각각 참석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후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이 머무는 조계사를 찾아 한국불교역사박물관에서 약 30분간 만남을 가진 뒤 노사 교섭 재개를 발표했다.
최 사장이 노조 대표와 마주 앉은 것은 지난 9일 노조의 파업 돌입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