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프로야구 제2구단 유치 찬반 ‘팽팽’

부산 프로야구 제2구단 유치 찬반 ‘팽팽’

입력 2013-12-20 00:00
수정 2013-12-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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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의원 여론조사의뢰 결과, 돔구장 건설도 의견 ‘엇비슷’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2구단 유치에 대해 부산시민들의 의견은 찬반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나온 결과에 따르면 프로야구 부산 제2구단 유치에 대해 찬성 41.5%, 반대 40.5%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4∼15일 부산 거주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결과 부산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구단은 응답자의 69.8%가 단연 롯데 자이언츠를 꼽았다. 그 이유로 54%가 지역연고 때문에, 13%는 좋아하는 선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스폰서 기업이 롯데 때문이라는 이유는 0.9%에 불과했다.

제2구단 유치와 관련해서는 찬성 41.5%, 반대 40.5%로 팽팽히 맞섰다. 찬성 측에서는 ‘더 많은 볼거리’(55.6%)와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32.5%)하다고 응답한 반면 반대 측에서는 ‘양적확충이 질적확충이 아니다’(29.8%), ‘돈벌이 수단이 될 것 같다’(29.6%), ‘기존 팬들의 분열이 우려된다’(24.5%)는 의견을 보였다.

돔구장 건립에 대한 의견 또한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돔구장 건설을 희망하는 의견(35.8%)이 일반구장(34.3%)보다 오차 범위내에서 근소하게 높게 나타났다.

돔구장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전천후 경기장이라서’(45.8%),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음’(32.1%), ‘지역발전 때문’(18.2)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구장 건립이 옳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효율성 문제’(49.1%)를 지적하는 것이 가장 많았고 ‘비용문제’(36.0%), ‘부지문제’(4.8%) 순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무조건 새로운 구단을 유치하자, 돔구장을 건립 하자 말하기 전에 진짜 부산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해 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벌였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일 오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는 ‘프로야구 제2구단 창단과 돔구장 건설’을 주제로 끝장 토론이 진행된다.

박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김정환 롯데팬클럽연합회 회장, 김종백 동의대 교수, 차진구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최효석 부산MBC 해설위원 등 학계, 언론, 시민단체, 동호인 등 각 부문 대표자들이 참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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