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든 철도노조 간부 1명 첫 체포

촛불 든 철도노조 간부 1명 첫 체포

입력 2013-12-20 00:00
수정 2013-12-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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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1일째

철도 파업을 놓고 정부가 연일 강경 대응 방침을 발표하고 있지만 철도노조는 파업 11일째인 19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여는 등 파업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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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철도파업 승리 총력 투쟁의 날’ 집회에 참가한 철도노조원 등이 ‘민영화 반대’ 구호를 외치며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철도파업 승리 총력 투쟁의 날’ 집회에 참가한 철도노조원 등이 ‘민영화 반대’ 구호를 외치며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코레일이 이날 오전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린 가운데 파업에 참가했다 복귀한 노조원은 992명(오후 3시 기준)으로, 지난 9일 파업 돌입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불법 파업을 주도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 1명이 경찰에 체포되는 등 정부의 압박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철도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강원 영월의 현대시멘트는 소성로(가마) 2기 중 1기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산업계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 공장은 시멘트 제조 연료인 유연탄을 하루 1000t씩 열차로 수송했지만 파업으로 원료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비축량이 바닥을 드러냈다. 강원 지역 화물열차 운행은 평시 37회에서 10회로 27%에 그치고 있다.

코레일은 20일 이후 노조의 일정이 불투명한 데다 파업 장기화로 현장 조합원들의 피로도 및 불안감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측이 총 네 번의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리는 동안 복귀한 인원에 대해서도 파업 참가 기간과 관여도 등에 따라 징계가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복귀 시점 등에 따라 정상 참작은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따라 경찰도 본격적으로 공권력 행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오전 8시를 전후해 각 지방 경찰청별로 대전과 부산, 전남 순천, 경북 영주 등지의 철도노조 지역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하드디스크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의 업무 방해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영주서는 이날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간부 25명 중 윤모(47)씨를 붙잡았다. 철도노조 영주본부 차량지부장인 윤씨는 영주시 단산면의 동료 노조원 집에 숨어 있다가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신 조회 등을 통해 이들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사법당국의 체포영장 발부 및 압수수색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13일 이후 사측이 노조의 실무 교섭 제의마저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사측이 파업 참가 노조 간부 및 조합원을 상대로 감행한 고소·고발 및 직위 해제를 취소하더라도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등의 민영화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 한 파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전국 조합원 1만여명이 참여한 ‘철도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철도 민영화 반대 ▲국토교통부의 철도사업 면허 발급 중단 ▲노조 탄압 중단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등을 거듭 촉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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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13-12-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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