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과생 의·치대 교차지원 허용 재논의”

서울대 “문과생 의·치대 교차지원 허용 재논의”

입력 2013-12-20 00:00
수정 2013-12-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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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살리기’ 위축 평가에 대교협서 재고 요청해 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015학년도 입시 중 ‘의대·치의대 문·이과 교차지원 허용안’을 재고해 달라고 서울대에 요청해 서울대가 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협은 19일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198개 대학의 요강을 취합해 ‘201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창완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문·이과 통합이라는 장기적 계획을 생각하면 옳은 방향이지만, 현장의 힘든 점을 고려한 것”이라면서 “서울대에 재고를 요청해 협의 조정 중이고,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교협과 서울대가 조정에 들어간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특목고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일반고 살리기’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배치되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교차지원 결정이 다른 대학으로 파급력을 미친다면, 고교 문·이과 교육이 모두 의대 입시 위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 서울대가 지난달 14일 의대·치의대의 문·이과 교차지원 허용안을 발표하자 서울시내 외고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1.8대1을 기록, 4년 만에 처음 오르기도 했다. 이어 지난 10월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을 확정 발표한 정부의 일반고 살리기 행보가 위축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대해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오는 27일 학사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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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3-12-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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