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표본실의 코돌이 뿔은 진짜일까

서울대공원 표본실의 코돌이 뿔은 진짜일까

입력 2013-12-19 00:00
수정 2013-12-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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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해 진압 중 죽은 흰코뿔소 “사육사가 뿔 팔았다” 제보에 동물 사체 첫 국과수에 의뢰

서울대공원이 지난해 8월 우리에서 탈출했다가 사육사들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쇼크사한 흰코뿔소 ‘코돌이’(왼쪽·당시 35살)의 뿔에 대한 진위 여부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공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돌이의 뿔 2점(오른쪽)과 골격, 종 확인을 위한 갈비뼈 1점을 국과수로 보냈다. 동물의 사체를 국과수에 의뢰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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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최근 대공원 종합감사에서 사육사들이 흰코뿔소 뿔을 빼돌려 수익을 챙기고 해외로 이주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달 발생한 호랑이 탈출 사고 이후 대공원의 동물 구입 단계부터 폐사 동물 폐기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대공원 관계자는 “코돌이가 죽은 뒤 사체는 대동물사 부근에 묻었고 뿔과 골격 일부는 표본실에 보관해 왔다”면서 “당시 사체 처리에 나선 직원과 표본실 관리자 등 직원 다수가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국과수의 분석과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뿔과 골격이 코돌이의 것임을 믿지만 뿔의 진위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의구심을 없애는 차원에서 분석을 의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멸종 위기종인 흰코뿔소의 뿔은 국제적으로 식용이 금지돼 있지만 해열, 진정, 항암 효과가 있다는 속설 때문에 암시장에서 수억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앞으로 10~15일간 딱딱하게 굳은 뿔과 뼈를 연하게 만들어 유전자 본체(DNA)를 추출하고 이 DNA와 갈비뼈에서 추출한 DNA 염기서열 등을 분석해 해당 뿔이 코돌이의 것인지 확인하게 된다. 또 코돌이가 살았을 때 찍은 사진의 뿔 부분과 표본실에 보관했던 뿔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분석해 동일 개체인지 확인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최종 결과는 40여일 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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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차인영 서울시의원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출 추천 이후 실제 이용까지 확인해야”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12-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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