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우원식·조정식·진선미 의원 대상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이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추가로 출석 요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29일 민주당과 검찰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우원식, 조정식, 진선미 의원 측에 내주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우 의원은 5일로, 진 의원은 6일로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호 의원도 앞서 강기정·김현·이종걸 의원과 함께 출석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상임위 일정으로 조사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검찰에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원은 출석 여부에 대해 “당과 협의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소환 통보가 “공안정국 조성을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전날 강 의원 등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 소식이 알려지자 “특검을 회피하려는 물타기이고 야당탄압”이라고 비판하며 검찰 소환에 쉽게 응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앞서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는 민주당 당직자들이 지난해 12월11일 저녁 서울 역삼동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로 찾아와 감금했다며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새누리당도 같은 취지로 민주당 전·현직 의원 등 10여명을 고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