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3척 나포, 목포로 압송
긴급 피난한 중국어선이 출항하면서 싹쓸이 불법 조업을 하다 해양경찰에게 나포됐다.목포해양경찰서는 29일 오전 7시 15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도 서쪽 40km 해상에서 중국선적 80t급 타망어선 요단어 25131호 등 3척을 무허가 불법조업 혐의로 나포했다.
이들 어선은 한·중 잠정조치 수역에서 조업하다 지난 27일 기상 악화로 흑산도 인근 해역으로 긴급 피난했다.
기상이 호전되자 이들 어선은 이날 새벽 큰 바다로 나가면서 허가된 그물코(54mm)보다 훨씬 작은 10mm도 안 되는 그물로 멸치 11t을 잡다 해경 경비함정에 나포됐다.
해경은 기상악화 시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 불법 싹쓸이 조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문홍 서장은 “우리 해역에 긴급 피난한 외국어선은 경비함정이 24시간 감시하며 기상 호전 시 퇴거조처하고 있다”며 “날로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불법조업을 감행하는 중국어선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