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고등학생도 해외봉사단원 됐다

실업계 고등학생도 해외봉사단원 됐다

입력 2013-11-26 00:00
수정 2013-11-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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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용접 등 전공 살린 31명 미얀마 등 4개국에 기술 전수

제빵·제과, 자동차 정비, 용접, 컴퓨터 교육 등을 전공한 실업계 고등학생 31명이 정부의 해외봉사단원으로 선발돼 내년 2월부터 8개월 동안 기술전수 등 해외봉사 활동을 벌인다.
코이카 제4회 개발원조의 날 기념식
코이카 제4회 개발원조의 날 기념식 25일 경기 성남시 시흥동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열린 제4회 개발원조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주먹을 불끈 쥐는 포즈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왼쪽부터 닉쿤, 나르샤(이상 홍보대사),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홍보대사 박보영, 배우 박상원,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연합뉴스


대상은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베트남 등 4개 동남아 국가의 직원훈련원과 기술학교이며, 기계 및 컴퓨터 등의 기술을 전수한다.

실업계 고등학생을 주체로 한 정부의 해외봉사 활동은 처음이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앞으로도 해마다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25일부터 출국 전까지 국내에서 영어와 현지어, 국제개발협력 등에 대해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코이카는 25일 경기 성남시 시흥동 코이카 본부에서 이들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드림봉사단’ 1기 발대식을 가졌다. 코이카는 이와 함께 이날 ‘개발원조의 날’ 기념식, 신임 홍보대사 위촉식, 해외봉사상 시상식을 가졌다. 신임 홍보대사에는 연기자 박보영, 가수 닉쿤, 가수 나르샤 등이 위촉됐다. 개발도상국에서 활동해 온 해외봉사자 8명에게는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1994년부터 에티오피아에서 20년 동안 아동급식 지원, 학교설립 등에 헌신해 온 밀알복지재단의 정순자(58)씨가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1992년부터 중국·몽골 등에서 치과교정 교육에 헌신한 한국치과교정연구회의 고 김일봉(2012년 사망)씨와 국제구호개발기구인 기아대책의 송장헌(51)씨에게 돌아갔다. 송씨는 1996년부터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을 위한 복지센터 건립 등 교육 지원 사업을 벌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13-11-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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