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서구 농성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매 노인을 침상에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병원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시와 서구청도 지난 15일 해당 요양병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작해 19일까지 법규 위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노인의 가족은 “보호자들 몰래 침대에 팔을 묶어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동영상 등을 증거 화면으로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노인이 병상 침대에 팔이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병원 측은 “피부 질환을 심각하게 앓아 자꾸 긁는 바람에 팔을 붕대나 헝겊으로 침대에 묶어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은 노인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으나 지난 10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측은 “병원에서 가족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수용된 노인들을 상습적으로 묶어 학대하고 있다”며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고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광주시와 서구청도 지난 15일 해당 요양병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작해 19일까지 법규 위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노인의 가족은 “보호자들 몰래 침대에 팔을 묶어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동영상 등을 증거 화면으로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노인이 병상 침대에 팔이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병원 측은 “피부 질환을 심각하게 앓아 자꾸 긁는 바람에 팔을 붕대나 헝겊으로 침대에 묶어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은 노인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으나 지난 10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측은 “병원에서 가족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수용된 노인들을 상습적으로 묶어 학대하고 있다”며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고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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