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인기 시들?…졸업생 취업률 감소세 전환

특성화고 인기 시들?…졸업생 취업률 감소세 전환

입력 2013-11-06 00:00
수정 2013-11-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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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경기침체·통계방식 변경 등 영향 추정

경기도 특성화고교 졸업생 또는 졸업예정자들의 취업률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한동안 정부 및 기업의 고교 졸업생 취업 강화 등으로 일었던 특성화고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1일 기준으로 도내 2개 마이스터고교와 65개 특성화고, 54개 종합고 전문계학과의 3학년생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취업대상자 2만5천981명 중 5천938명의 취업이 이미 결정돼 22.9%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2개 마이스터고교의 취업률은 79.4%를 기록했다.

이같은 도내 전체 특성화고교 취업률은 지난해 같은 시기의 28.5%보다 5.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마이스터고교도 지난해 같은 시기 100%보다 20.6%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올 특성화고교 졸업생들의 지난 4월 기준 최종 취업률도 32.9%로 지난해 졸업생 36.5%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도내 특성화고 및 종합고 전문계학과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취업교육 강화와 정부의 고졸자 취업지원 확대정책 등으로 2009년 2월 15.2%를 최저점으로 2010년 2월 19.2%, 2011년 2월 26.2% 등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이같이 최근 특성화고교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들의 취업률이 하락한데 대해 일부에서는 고졸자 취업에 대한 기업과 공공기관 등 사회적 관심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19일 마감된 도내 2개 마이스터고교 중 수원 하이텍고교의 입학 경쟁률은 2.9대 1로 지난해 3.2대 1보다 낮아졌다. 평택기계공고 경쟁률도 2.7대 1로 지난해 4.3대 1보다 하락했다.

경기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 관계자는 “특성화고교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들의 취업률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신규채용 규모 감소가 가장 큰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는 특성화고교생들이 취업만 하면 모두 취업률에 포함시켰으나 올해부터는 4대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장 취업자만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것도 취업률 하락의 원인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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