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진행 능력 없으면서 돈 받아”
서울 강남경찰서는 파독 광원(鑛員)·간호사 초청 행사를 준비하면서 돈을 받아챙긴 혐의(사기 등)로 정수코리아 김문희 회장(68)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총무 조모(6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김 회장은 과거 독일로 파견갔다가 현재 미국·캐나다·유럽 등지에 거주하는 광원 및 간호사 237명을 국내로 초청하는 행사를 추진하면서 정수코리아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들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행사 참가자들의 배우자들로부터 93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회장과 조씨는 행사를 진행할 능력이 없었고,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돈을 받아챙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9일 김 회장과 조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경찰은 김 회장과 조씨 등 정수코리아 관계자들이 유력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후원금을 모아 횡령한 부분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