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소비자피해 ‘이동통신’이 최다

노인 소비자피해 ‘이동통신’이 최다

입력 2013-10-31 00:00
수정 2013-10-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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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노인 소비자 피해가 빈발하는 가운데 이동통신 관련 노인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산YMCA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60세 이상 노인 소비자 상담 78건 가운데 이동통신 관련 상담이 8건으로 10.2%를 차지해 전통적인 노인 소비자피해 품목인 상조(8.9%)나 건강식품(6.4%) 등을 앞질렀다.

올해 서울지역 노인 소비자피해 항목도 이동통신이 21.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건강식품(19.2%), 의류신발(8.4%), 의료기기(4.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동통신의 경우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정보기기 및 이용요금 체계에 대해 잘 모르는 노인을 상대로 ‘공짜 폰’이라고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또 계약서 작성 과정에서 노인 소비자에게는 자필서명만 받고 나머지 계약사항은 대리점 직원이나 방문판매업자가 작성한 뒤 내용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데려오면 매월 지원금을 주겠다고 속여 스마트폰 판매를 부추기는 판매그룹에 대한 피해신고도 접수됐다.

부산YMCA 한 관계자는 “노인 소비자피해 유형 가운데 이동통신 관련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건강식품이나 의료용품 등은 청약철회 등 소비자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비해 이동통신은 노인소비자를 보호할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부산YMCA는 내달 1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노인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이동통신 기기에 대한 피해사례와 대책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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