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암표상 7명 적발…범칙금 16만원
201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의 외야일반석 2만원짜리가 암표상에 의해 5만원에 거래됐다.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4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시작하기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주변에서 김모(57)씨 등 암표상 7명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24일 오후 2시 30분께 시민운동장 야구장 1루쪽 출입구 광장에서 1장당 2만원인 외야일반석 좌석표를 5만원씩 받고 2장을 파는 순간 적발됐다.
또 다른 암표상 이모(33)씨는 같은날 오후 3시40분께 야구장 주변 편의점 앞에서 2만원짜리 일반석 좌석표 3장을 9만원에 팔려다가 붙잡혔다.
그 밖에 단속된 암표상들도 모두 정가에 최소 1만원 이상의 웃돈을 얻어 좌석표를 팔려다가 적발됐다.
단속에 걸리지 않은 암표상들은 일반석의 경우 2~3배, 야구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테이블석이나 가족석 등은 더 많은 웃돈을 받고 암표를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암표상들은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6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단속에 투입됐던 한 경찰관은 “좌석표를 건네고 돈을 주고받는 순간을 적발하지 못하면 단속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암표를 구해서 경기를 관람하지 않겠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어야 암표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25일 오후 6시에 열리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도 경찰관 30여명을 투입해 암표상을 단속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