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30만∼50만원 받고 피해자 돈 중간책에 전달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2일 파밍 등 금융사기 조직에 현금을 찾아 전달한 혐의(컴퓨터 등 사용사기)로 박모(32)씨를 구속했다.박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공범 5명과 함께 서울 전 지역의 은행을 돌아다니며 파밍, 대출사기, 속칭 ‘조건만남’ 사칭 사기 등으로 입금받은 16억8천만원을 찾아 송금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를 포함한 공범들은 고향 선후배, 친구 등으로 중국에 있는 콜센터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콜센터에서 피해자들에게 돈을 입금하도록 속이면 현금카드로 모두 260여개 계좌에서 돈을 뽑아 중간책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 중 1명은 중국으로 달아났으며 나머지 4명은 다른 범행으로 이미 구속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는 일당으로 30만~50만원을 받아 모두 1천500만원을 벌었지만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로부터 돈을 다시 전달받은 중간책 등을 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