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한국 소방공무원 1만명당 순직률 일본 2배 넘어

5년간 한국 소방공무원 1만명당 순직률 일본 2배 넘어

입력 2013-10-18 00:00
수정 2013-10-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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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우리나라 소방공무원의 1만명당 순직률이 일본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소방방재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를 보면 2007∼2011년 한국 소방공무원(2011년 기준) 3만7천826명 중에서 매년 평균 7명이 화재진압 등의 현장에서 숨져 순직률이 1.8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본에서는 소방관 15만9천354명 중 매년 평균 11.2명이 순직해 순직률은 0.70이었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숨진 소방관이 29명으로, 이 기간 전체 순직자의 절반을 차지해 실제 평균 순직율은 훨씬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경우 소방공무원 34만4천50명 중에서 5년 동안 한해 평균 35명(순직율 1.01)이 순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소방공무원의 순직 사유는 최근 5년 동안 화재진압 중 35.2%, 구조 중 26.5%, 구급과 교육훈련 중 각각 5.9% 등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말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소방관과 의무소방대원이 순직하고 올해 초 포천에서도 구급대원이 화재진압에 투입됐다가 숨지는 등 소방공무원 사고가 잇따라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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