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재정자립도 10년새 8.5%P 감소

서울 자치구 재정자립도 10년새 8.5%P 감소

입력 2013-10-17 00:00
수정 2013-10-17 07: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2004년 50.3%→2013년 41.8%…지방자치 의미 ‘퇴색’중랑·강북·도봉·노원·은평·강서구 20%대…강남·서초·중구 70%대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40%대마저 위협받고 있다.

17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자치구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41.8%로 2004년 50.3%보다 8.5% 포인트 낮아졌다.

자치구 가운데 중랑구(28.0%), 강북구(26.2%), 도봉구(27.6%), 노원구(22.3%), 은평구(29.2%), 강서구(29.7%) 등 6개 구는 재정자립도가 30%가 안 됐다.

지난해 재정자립도가 30%가 안 되는 자치구는 강북구(29.6%), 노원구(22.7%) 등 두 곳뿐이었다.

올해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75.9%)였고 서초구(73.8%)와 중구(70.9%)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자치구 재정자립도가 계속 낮아지는 배경에 대해 정부 보조금 사업이 증가하는 반면 자치구 자체 수입이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자치구 자체 수입은 연평균 0.43%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의존 재원은 연평균 3.03% 증가했다. 특히 국고보조금은 연평균 12.13% 늘어 전체 자치구 세입 증가를 주도했다.

서울시 재정자립도 역시 10년 새 95.5%에서 87.7%로 7.8% 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낮아지는 것은 국가 시책에 의한 복지 사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앙에서 세금을 걷어 지방에 나눠준다는 의미로, 지방자치의 취지를 고려했을 때 세원 구조가 잘못된 결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