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수석비서진 20억이상 신고 자산가 4명 퇴진

靑수석비서진 20억이상 신고 자산가 4명 퇴진

입력 2013-10-04 00:00
수정 2013-10-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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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들어 첫 청와대 인사개편으로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수석비서진 4명이 퇴직하면서 조원동 경제수석비서관을 제외하고는 20억원 이상을 신고한 자산가들이 모두 물러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퇴직한 청와대 수석비서진 4명을 포함한 공직자 21명의 재산 등록·변동사항을 관보를 통해 4일 공개했다.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8월 초 퇴직하면서 취임할 당시 26억6천103만원보다 1억7천457만원 줄어든 24억8천646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곽상도 전 민정수석비서관은 29억7천999만원을 신고해 취임 당시(29억4천401만원)보다 재산이 3천598만원 늘었다. 본인 이름의 경북 고령군 임야와 배우자 명의의 대구시 달성군 대지 가격이 상승했으며 건강보험료 정산분, 은행 이자 및 급여 덕택이다.

최순홍 전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은 33억2천321만원을 신고해 취임 당시보다 재산이 1억1천794만원 늘었다. 소유증권의 가격이 증가했고 국제통화기금과 유엔에서 받은 연금 일부와 공무원 월급의 일부를 예금했기 때문이다.

최성재 전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은 보유자산이 22억1천343만원에서 20억7천660만원으로 1억3천684만원 줄었다. 배우자와 공동소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때문이다.

새 수석비서진의 재산공개가 이뤄져야 최종 판가름나겠지만 이들 4명이 퇴임하면서 20억원대 이상 자산을 보유한 대통령 수석비서진에는 27억5천171만원을 신고한 조원동 경제수석비서관 1명만 남게 됐다.

신규 임용된 경기도 남충희 경제부지사는 12억3천472만원, 류인철 서울대 치과병원장은 19억5천29만원, 한국석유공사 김중현 부사장은 21억4천563만원, 주사우디아라비아왕국대사관 김진수 대사는 6억8천982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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