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대책위 “송전탑 공사 중단하라”…단식농성

밀양대책위 “송전탑 공사 중단하라”…단식농성

입력 2013-10-02 00:00
수정 2013-10-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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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밀양 송전탑 공사가 126일 만에 재개된 가운데 ‘밀양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65kV 송전탑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밀양 주민들에게 국가는 피땀흘려 모은 재산을 ‘전력수급’이라는 기만적 논리로 강탈해가는 도둑에 다름 아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와 한국전력은 주민들 앞에 사죄하고 회개하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에는 국민이 주인이라 하는데 왜 주인이 원하지 않는 공사를 공권력이라는 폭력을 동원해서까지 하려 하는가”라며 “주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해야지, 한 명이라도 불행하게 하는 공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회견 후 대책위 상임대표를 맡은 조성제 신부 등 대책위 관계자 4명은 한전 본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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