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딸 상봉 엿새 앞두고 90대 할아버지 숨져

북녘 딸 상봉 엿새 앞두고 90대 할아버지 숨져

입력 2013-09-19 00:00
수정 2013-09-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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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북녘 딸 상봉을 엿새 앞두고 90대 할아버지가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추석인 19일 오후 6시 56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한 주택에서 김영준(91)씨가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도 소방재난본부의 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김씨는 이산가족상봉을 엿새 앞두고 한 방송사의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었으며 맥박이 떨어지고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16일 남북 적십자사가 교환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에 포함, 북에 있는 딸, 누나, 남동생 등을 만날 예정이었다.

평양이 고향인 김씨는 6·25 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으로 참전해 포로로 잡혔다가 남한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달 25∼30일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석하는 우리 남쪽 인원은 95명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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