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과서 자진포기 안해…교육부 방침 따를것”

교학사 “교과서 자진포기 안해…교육부 방침 따를것”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14: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우편향’ 및 사실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발행사인 교학사가 출간을 자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진오 교학사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 회의실에서 ‘우편향’·사실오류 논란을 빚고 있는 자사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진오 교학사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 회의실에서 ‘우편향’·사실오류 논란을 빚고 있는 자사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교조 회원들이 16일 오전 교육부 앞에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검정취소 1차 교사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교육부의 8종 한국사 교과서 수정보완 조치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시키고 있는 교학사를 살리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하며 교학사의 검정 취소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전교조 회원들이 16일 오전 교육부 앞에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검정취소 1차 교사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교육부의 8종 한국사 교과서 수정보완 조치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시키고 있는 교학사를 살리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하며 교학사의 검정 취소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교학사는 교육부의 수정·보완 방침을 수용해 그 결과에 따라 출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양진오 교학사 대표이사는 16일 마포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사 교과서 발행자로서의 권리를 포기하고 싶다는 강한 뜻을 저작권자인 저자에게 거듭 전달했다”며 “그러나 교과서 검정절차상 출판사가 최종 합격한 검정교과서에 대한 출판권을 일방적으로 포기할 수 없게 돼 있어 저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대표 저자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명희 공주대 교수와 만난 자리에서 “불매운동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다른 교과서를 채택 못 하게 하는 운동도 포착돼 저자들에게 출판을 포기하고 싶다는 우리 입장을 여러 번 정중하게 이야기했으나 저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교과서의 경우 저자의 동의 없이 출판을 포기할 수 없고, 동의 없이 출판을 포기하면 저자가 출판사 측에 민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양 대표는 “민사상 보상에 따른 피해가 크더라도 출간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저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안 하겠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앞으로 저자와의 협의와 관계기관이 밝힌 방침, 검정 절차에 따르겠다”며 “이에 따른 어떤 결과라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중에 (교육부의) 수정 지침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거기에 대한 번복이 없다는 뜻”이라며 “합격이 되든 불합격이 되든 정부 방침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교학사의 교과서를 비롯해 최근 검정 합격한 한국사 교과서 8종을 다음 달 말까지 모두 수정·보완키로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수정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교육부는 해당 교과서의 검정합격을 취소시킬 수 있다.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지적된 오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어떤 내용이 잘못됐는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집필진이 검토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승구 교학사 부회장은 “교과서를 채택하는 것은 학교인데, 시·도의회, 정치권에서 너무 논의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도의회에서 어느 책을 쓰지 말라고 공문을 내는 일은 불공정행위에 해당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대표 저자인 권희영·이명희 교수 등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학사 교과서를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교육부의 수정·보완 방침을 수용해 학생을 생각하는 국민 교과서를 제공하겠다”면서도 “역사 교과서는 좌편향 오류가 더 큰 문제다. 이제 반(反)대한민국적이며 친북적 역사관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이 지하철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의 승강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학원가를 이용하는 학생 및 교통약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본 사업은 지난 2020년 1월 설계비 2억원을 확보하며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추진에는 김동욱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제11대 서울시의원 임기를 시작한 이후, 기존에 조금씩 진행되던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및 관계 기관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1번 출구 방면에는 한티공원, 대치1동 주민센터, 학교 등의 주요시설과 공동주택, 학원가 등이 위치해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편의시설 설치 필요성이 컸다. 그 결과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사비 53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2025년 1월과 7월에 각각 23억원과 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며 마침내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예산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지난 10월과 1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