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넘어져” 대형할인점 30여곳 협박

“화장실서 넘어져” 대형할인점 30여곳 협박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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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6일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쳤다며 대형 할인점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정모(36)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의 한 대형할인점에서 “화장실 바닥 물기 탓에 미끄러져 다리를 다쳤다”고 직원을 협박, 치료비로 25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전국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35개 대형 할인점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 1천만원을 받아 챙겼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정씨는 화장실 안에 폐쇄회로TV가 없어 실제로 다쳤는지 확인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해 자작극을 벌였으며, 할인점 직원들은 말썽이 생길 것을 우려해 비교적 소액의 치료비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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