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사격훈련 21% 감소…사격점수 1.98점↓
경찰의 사격훈련 횟수가 줄어들면서 사격 실력도 떨어지고 있어 오발사고 등을 막기 위해 사격훈련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8일 경찰청이 민주당 김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 사격훈련 횟수는 1천294회로 1천653회였던 2010년에 비해 약 21% 감소했다. 사격훈련 참가 인원도 같은 기간 33만여명에서 28만2천500여명으로 14%가량 줄었다.
사격훈련 평균 점수는 2010년 81.94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하락해 지난해 79.96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평균 점수는 78.5점으로 지난해보다 약 1.4점 더 떨어졌다.
경찰은 2010년 하반기부터 사격훈련 평가 우수자와 저조자로 훈련 대상을 구분해 저조자를 집중 관리하는 방식으로 훈련제도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1인 평균 연 4회, 회당 50발 사격에서 연 2회, 회당 35발로 규모를 줄여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경찰관의 사격실력이 하락하게 된 것은 훈련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경찰관의 총기 사용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오발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교육과 실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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