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보도 객관적이었지만 기계적 중립 아쉬워”

“국정원 보도 객관적이었지만 기계적 중립 아쉬워”

입력 2013-08-29 00:00
수정 2013-08-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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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제60차 회의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호 대한지적공사 사장)는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에서 제60차 회의를 열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논란과 민주당 장외집회’ 관련 보도를 주제로 서울신문 지면을 평가하고 개선 방향 등을 제시했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들이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 본사 대회의실에서 제60차 회의를 열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논란과 민주당 장외집회’ 관련 보도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들이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 본사 대회의실에서 제60차 회의를 열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논란과 민주당 장외집회’ 관련 보도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서울신문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여야 입장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위원들은 또 결론 없이 마지막까지 정쟁으로 일관해 국정조사 무용론이 대두된 것과 관련, 서울신문이 이미 이달 초 여야 정치권의 국정조사 정쟁을 엄중하게 비판한 사실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국정조사 청문회를 단순 중계하는 등 기계적 중립에 치우친 듯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광태(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은 “일부 언론사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축소 보도하거나 정치권 막말을 중계하는 것에 그친 데 반해 서울신문은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정원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새로운 국정원의 모습을 바라는 상황에서 관련 사설 대부분은 민주당이 장외 집회를 멈추고 국회로 돌아가라는 주제에 집중됐다”며 아쉬워했다.

이청수(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위원은 “국정원 국정조사와 관련해 다른 신문들보다 많은 분량을 할애해 상세하게 보도했다”면서도 “독자들은 여전히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진 것인지 의문을 풀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진광(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 위원은 국정조사에서 논란이 된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실 폐쇄회로(CC)TV 조작 의혹 등 언론들이 상반된 보도를 했던 사안에 대해 “서울신문이 구체적 증거를 제시해 시시비비를 가려 줬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범수(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은 “모든 신문이 공통적으로 보인 모습 중 하나였지만 서울신문도 국정원 관련 이슈를 중계 보도하는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전 위원은 “권력 간 갈등으로 비롯된 여야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면 언론에서도 갈등이 재현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이분법적 접근을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성자(책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위원도 “청문회를 그대로 중계한 기사에 대해 독자들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진실 공방만 게재하지 말고 전문가나 일반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분석적인 기사를 싣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은 또 민주당의 장외투쟁 보도와 관련, “장외투쟁을 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흐름을 짚어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언론은 문제 해결을 위한 보도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정원 개혁과 관련, 개혁 방향이나 흐름 등을 독자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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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2013-08-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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