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소년 한숨의 이유는 ‘외모’

서울 청소년 한숨의 이유는 ‘외모’

입력 2013-08-27 00:00
수정 2013-08-2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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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최대고민… 공부 49%

서울에 살고 있고 아동청소년(9~24세)의 최대 고민은 ‘외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가 초·중·고·대학생 1320명을 조사해 발표한 아동청소년 생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7%가 가장 큰 고민으로 ‘외모·키·몸무게’를 꼽았다. 이어 ‘공부’(학업)가 49.7%로, ‘직업’(직업선택, 보수 등)이 32.4%를 차지했다.

여학생의 경우 외모에 대한 고민이 60.1%로 공부(51.6%)보다 높았다. 반면 남학생은 공부에 대한 고민(47.7%)이 외모(45.0%)보다 높게 나타나 성별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의 8.2%가 가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부모와의 갈등(45%)이 주된 가출 원인이었다. 최초 가출나이는 평균 14.3세였다. 가출 후 가는 곳은 52.7%가 친구 집이었지만 11.6%는 길거리·빈집·지하철역을 배회했고 9.8%는 비디오방·만화방 등에 머물렀다.

가출 후 행동은 무작정 돌아다니기(44.4%), 음주·흡연(19.2%), 이성과 혼숙(9.1%) 등 이었다.

특히 아동청소년 4명 중 1명꼴로 자살 충동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5.6%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유로는 학교성적(29.5%), 외로움(17.6%), 가정불화(16.1%) 등을 꼽았다. 42.5%는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했으며 성적 부담감(43.7%), 학교가 싫기 때문(36.9%), 규율과 통제에 대한 거부감(24.9%)을 이유로 댔다.

이번 조사는 남학생 649명, 여학생 671명을 대상으로 했고 학교별로는 초등학생 280명, 중·고교생 각각 400명, 대학생 240명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이라는 대도시 특성을 반영한 아동청소년 설문 조사는 처음”이라며 “서울이라는 도시의 특성에 맞게 아동청소년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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