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대대적 조직개편…간부급 40% 줄인다

KAIST 대대적 조직개편…간부급 40% 줄인다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14: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강성모 총장 취임 6개월을 맞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22일 교내 KI 빌딩 1층 퓨전홀에서 ‘총장 소집 교수회의’를 열고 오는 9월 1일자로 시행하는 학내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서울대 조직개편을 담당한 삼일회계법인의 컨설팅과 교수협의회, 교수평의회와 교수평의회, 노조, 보직처장 등으로 구성된 학내 자문위 간 토의를 통해 마련됐다.

강성모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변화가 불편하더라도 협조를 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물론 변화가 잘못됐다면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의를 진행한 박규호 교학부총장도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은 예전 시스템을 고집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면서 “경영직 전문가들이 조직이 진화하는 방안을 조언했고, 조직을 유연히 하고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현재 교학·대외·연구·ICC 등 4명의 부총장 체제에서 ICC 부총장을 뺀 3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부원이 5명 이하인 부처는 팀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처장과 부장의 역할이 겹친다는 판단에 따라 부장급은 총무부장과 기획시설부장, 진료부장만 두고 없애기로 했다.

학장은 13명에서 8명으로 줄어들고 처장과 부장, 팀장은 각각 25명→12명, 22명→3명, 95명→72명으로 대폭 축소된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간부급 규모가 159명에서 98명으로 60%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학교의 고객인 ‘학생’을 위한 부처는 그대로 유치하거나 역할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옴부즈퍼슨(고충처리담당원)을 두고, 행정처 직속으로 고객만족센터(customer satisfaction office)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하버드대 등이 옴부즈맨 오피스 제도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학부총장 산하 학생정책처와 학생생활처도 부처를 없애지 않고 그대로 둔다.

이와 함께 KAIST 이사회가 지적한 효율적인 연구비 집행 등을 위해 대외부총장이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겸직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1단계로, 2단계 개편안은 내년 3월 1일을 기해 시행된다.

회의에 참석한 한 교수는 “조직을 확대하기는 쉬워도 줄이는 것은 어려운데 가능할지 모르겠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박규호 부총장은 “팀장 직제만 없애고 인원 수는 그대로 둘 것”이라면서 “팀장과 팀원이 역할을 똑같이 나누고,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만든 개편안인 만큼 이해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안은 오는 29일 열리는 KAIST 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이 지하철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의 승강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학원가를 이용하는 학생 및 교통약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본 사업은 지난 2020년 1월 설계비 2억원을 확보하며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추진에는 김동욱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제11대 서울시의원 임기를 시작한 이후, 기존에 조금씩 진행되던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및 관계 기관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1번 출구 방면에는 한티공원, 대치1동 주민센터, 학교 등의 주요시설과 공동주택, 학원가 등이 위치해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편의시설 설치 필요성이 컸다. 그 결과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사비 53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2025년 1월과 7월에 각각 23억원과 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며 마침내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예산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지난 10월과 1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