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광주 구청 정전…업무마비, 땀만 ‘뻘뻘’

폭염 속 광주 구청 정전…업무마비, 땀만 ‘뻘뻘’

입력 2013-08-09 00:00
수정 2013-08-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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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불볕더위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광주의 한 구청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4시간여간 업무가 마비된 채 땀만 뻘뻘 흘려야 했다.
계속된 불볕더위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광주 북구청 청사 내부 전체가 정전돼 냉방 및 업무 처리가 마비됐다. 사진은 대낮 정전으로 전등이 나가 컴컴해진 구청 복도의 모습.  연합뉴스
계속된 불볕더위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광주 북구청 청사 내부 전체가 정전돼 냉방 및 업무 처리가 마비됐다. 사진은 대낮 정전으로 전등이 나가 컴컴해진 구청 복도의 모습.
연합뉴스


9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오전 11시께 청사 내부 전체가 정전돼 컴퓨터, 냉방기기 사용이 제한됐다.

북구 측은 최근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서 내부 변압기가 과부하로 터져 전력 공급이 차단된 것으로 보고 한국전력공사와 연계해 복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임시 복구를 마치고 현재 냉방 등은 정상 가동 중이나 전산망 복구에는 시간이 다소 걸려 4시께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더운 낮 시간대 정전 사고가 나 공무원들과 구청을 찾은 민원인들은 업무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땀만 뻘뻘 흘려야 했다.

사고 당시 UPS(무정전전원장치) 가동으로 주민등록시스템은 일정 시간 작동돼 등·초본, 인감 발급 등 일부 민원 업무는 낮 12시 50분께까지 처리할 수 있었지만 다른 업무는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북구의 한 관계자는 “국가 시책에 따라 매일 냉방기기 가동을 낮 시간대 28도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연일 계속된 무더위에 전력 공급에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며 “현재 냉방과 업무는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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