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 학부모 “선의의 학생들 피해” 침묵시위

영훈국제중 학부모 “선의의 학생들 피해” 침묵시위

입력 2013-08-01 00:00
수정 2013-08-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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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입시비리가 드러난 영훈국제중학교의 학부모들이 “검찰의 거짓 발표와 서울시의회의 지정취소 압박으로 무고한 아이들이 상처를 받았다”며 거리로 나섰다.

영훈국제중 학부모 약 200명은 1일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마스크를 쓰고 플래카드와 피켓을 든 채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든 플래카드에는 “거짓발표에 짓밟힌 영훈 아이들은 정말 억울합니다”, “영훈국제중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영훈은 촌지 없는 학교, 사교육 없는 모범적인 학교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이들은 검찰이 영훈국제중 입시비리 수사 결과 839명의 성적조작이 있다고 밝힌 것은 성과 과시를 위한 과장 발표로, 결국 선의의 학생만 피해를 봤다며 반발했다.

서울시의원들이 국제중 지정취소 결의안을 채택한 것도 다수의 무고한 학생을 외면하고 사실 관계를 왜곡한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딸이 영훈국제중 2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한 학부모는 “비리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정상적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고자 침묵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학교가 지정취소돼도 재학생은 영훈국제중 교육과정대로 수업을 받겠지만, 모교는 비리학교로 낙인 찍히고 후배도 사라지는 게 되는 것 아니냐”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영훈국제중은 예년처럼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열지 못하는 상태다.

침묵시위에 앞서 지난달 30일 영훈중 학부모회는 학교 지정취소를 반대하는 1만675명의 서명과 진정서를 청와대와 교육부,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학부모회 관계자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서명운동, 진정서 제출, 침묵시위 등 학부모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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