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성 대표의 장례를 도운 변 대표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관이나 실무국장의 방문은커녕, 형식적인 조화나 조사조차 보내지 않은 조 장관에 대해 아주아주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솔직히 말해서 조용히 정계 은퇴의 길로 가는 게 좋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변 대표는 “조 장관과 여성부가, 대한민국 유일의 남성단체 수장의 장례식에, 조화나 조사조차 보내지 않았다는 건, 저들이 말하는 양성평등이 실은 평범한 여성들을 내다팔아 자신들의 밥그릇이나 지키려는 수작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본다”며 “또한 조 장관의 경우, 남성연대 대표의 장례식에 왜 와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수준의 무딘 정치감각으로는 박근혜 정부에 폐만 끼칠 게 뻔하니, 정계은퇴해서, 다른 일이나 찾으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변 대표는 “어제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저와 표창원 교수 쾌도난마 다음 코너 출연이었는데, 성재기 대표 대담을 지켜본 뒤, 바로 일정 바꿔 빈소를 방문했다. 민주당의 전현희 전 대변인은, 성재기 대표와 일면식도 없으면서, 언론 보도만 보고, 마음이 아프다고 빈소를 방문했다”며 “제가 왜 여성부 조윤선 패거리들에 분노하는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성부는 29일 지난 성 대표가 시신으로 발견된 이후 “성 대표가 죽은 데에는 여성부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하는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웹사이트가 한때 마비됐다. 또 “여성부가 여성을 보호할 여성 전용 거리를 만들어 남자가 들어올 시 벌금 30만원에 처할 계획”이라는 주장을 담은 조 장관 사칭 카카오스토리 계정이 인터넷에 퍼지는 소동도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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