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환경장관 논문표절의혹 ‘아니다’ 잠정결론

한양대, 환경장관 논문표절의혹 ‘아니다’ 잠정결론

입력 2013-07-14 00:00
수정 2013-07-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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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검토한 한양대가 ‘표절로 볼만한 근거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14일 한양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의혹을 조사해온 이 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윤 장관의 논문을 검증한 결과 표절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진실위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앞으로 학교 내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잠정 결론에 대한 최종 검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교호주입식 분리막 결합형 고온 혐기성 소화공정에 의한 음식물쓰레기 폐수 처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지난 2월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달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은 윤성규 당시 장관 내정자가 논문에서 2011년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와 공동 작성한 논문의 데이터 그래프 5개를 인용표시 없이 사용하는 등 총 11차례의 자기표절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장관은 당시 “11곳에 인용표시가 없는 것은 맞지만 초고에는 인용표시를 했고 논문 심사위원들의 지시로 최종 논문에는 빠졌다”고 해명한 바 있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인용표기 잘못은 있지만 본인의 학술활동 자료를 취합해 논문에 활용한 것을 표절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대는 9월 초까지 검토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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