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교실’ 보다못한 학부모들 전기료 인하 서명운동

‘찜통교실’ 보다못한 학부모들 전기료 인하 서명운동

입력 2013-07-09 00:00
수정 2013-07-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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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전기료 때문에 학생들이 ‘찜통교실’에서 공부하게 되자 보다 못한 학부모들이 교육용 전기요금을 내려달라며 법 개정 촉구 서명운동에 나섰다.

경기도 성남시 중부·제일·은행 등 3개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를 비롯한 성남지역 20여개교 학부모단체는 9일 성남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교육용 전기료 인하운동 추진위원회’(가칭)를 결성하고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학부모들은 “정상 수업을 위해 교실 온도를 내려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학교운영비 가운데 전기료 비율이 높아 냉·난방기 운영이 어려운 게 학교 현실”이라며 “냉방기를 정상 가동하면 학생복리비, 교육비, 시설유지보수비, 교수학습활동비 등 다른 예산 항목을 줄일 수밖에 없어 교육환경에 피해를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찜통교실에서 공부하다가 보면 학습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무더위에 지쳐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난해 국회가 발의한 교육용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이병수(46) 중부초교 학교운영위원장은 “현행 전기요금 체계는 지나치게 산업 위주로 짜여 있다”며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초적인 지원조차 이뤄지지 않아 학부모들이 팔을 걷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용 전기료 단가는 지난해 12월 기준 ㎾h 당 108.8원으로 산업용 92.8원보다 17.2% 16원 정도 비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전국 1천58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벌인 ‘공공요금 실태조사’에서 72.2%의 학교가 전기료 때문에 학교운영비의 다른 항목을 축소했고 87.9%가 냉·난방 가동시간과 횟수를 조정했다. 96.7%의 학교는 공공요금 가운데 전기료가 가장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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