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당 당명 변경추진… “진보명칭 차별화 없어”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진보신당 어떻게 다르죠?”진보라는 명칭이 포함된 소수정당에 대해 일반인들이 헷갈리고 있다.
현재 진보를 표방한 대표적인 정당은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진보신당 등이다.
이들 정당이 내건 이념과 가치는 새누리당, 민주당과 비교하면 ‘좌클릭’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인 가운데 남북관계, 노동의 가치, 경제민주화 등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관점이 미세하게 다르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대표, 오병윤, 김선동 의원 등이 소속돼 있고, 진보정의당에는 심상정, 서기호 의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진보신당은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원외정당이다.
이들 정당의 원뿌리는 민주노동당이다. 이후 합종연횡을 거쳐 지금의 ‘진보 3각 편대’를 형성하고 있다.
과거 민주노동당 일부 세력이 빠져나와 진보신당을 만들었고, 이어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일부 세력이 통합진보당을 만들었다.
이후 종북 논란 등이 벌어지면서 통합진보당 일부 세력이 떨어져 나와 진보정의당을 꾸렸다.
이처럼 진보정당들이 ‘난립’하자 일부 정당은 당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진보정의당은 사민당 또는 정의당으로, 진보신당은 녹색사회노동당 또는 노동당으로 각각 당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신당 광주시당의 한 관계자는 3일 “박근혜 정부도 진보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마당에 더는 진보라는 개념에 대한 차별성이 없다”며 “유권자들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당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