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조례 강행처리 후유증…여야 도의원 공방

진주의료원 조례 강행처리 후유증…여야 도의원 공방

입력 2013-06-18 00:00
수정 2013-06-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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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여야 의원들이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11일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강행처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통합진보당 강성훈 의원은 ‘진주의료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선 안 됩니다’란 제목의 발언에서 “새누리당의 조례안 처리 연기 요청, 여당 도의원들의 자유투표 운운은 정치 쇼에 불과했다”며 “홍준표 지사와 새누리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뜻, 한몸이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홍 지사가 총 지휘한 진주의료원 폐업은 ‘막장 정치의 결정판’으로서 홍 지사의 ‘정치적 무덤’이 될 것”이라며 “불법 날치기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통과는 원천무효”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례 처리 당시 의사진행과 무관한 공무원이 본회의장 단상을 진입해 야당의원들의 의사진행을 방해한 행위는 유례없는 일로 의회 권위를 실추시켰다며 관련 공무원의 처벌을 요구했다.

같은 당 석영철 의원도 “진주의료원 사태는 홍 지사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진 않을 것”이라며 “홍 지사는 고립됐고 무소속 출마와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석 의원은 또 “보건복지부의 재의요구도 무시하지 못할 일이며 병원 매각도 복지부 동의 없이 이뤄질 수 없다”며 “국정조사로 공무원 중 누군가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며, 도는 행정·재정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형래 교육의원 역시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할 경남도 행정 스스로 분열을 촉발하고 대립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권유관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국회가 경남도 조례안 처리에 간섭하는 것은 지방자치 발전을 크게 저해하는 처사”라며 “국회가 지방의회를 간섭하려면 아예 지방의회를 해산하고 지방사무까지도 직접 다루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공박했다.

권 의원은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 야권이 추진하는 주민투표에 대해서도 “홍 지사가 최근 밝힌 것처럼 내년 지방선거에서 포괄적으로 도민들의 심판을 받으면 된다”며 “굳이 선거를 앞두고 도비 120억원 이상을 낭비하며 주민투표를 했다가 무산되면 야권에서 투표경비를 모두 부담할 용의가 있는지도 묻고 싶다”고 밝혔다.

5분 발언이 끝난 후에도 진보당 이길종 의원과 새누리당 이성용 의원이 신상발언에 나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재의 요구 수용과 동료 의원 비방 중단을 요구하는 등 신경전을 계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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