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정원 국정조사, 여야 힘겨룰 일 아냐”

박원순 “국정원 국정조사, 여야 힘겨룰 일 아냐”

입력 2013-06-18 00:00
수정 2013-06-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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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압 문건 사건도 이번 기회에 정리돼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정원 국정조사 여부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데 대해 “이게 힘 겨룰 일이냐”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이재용의 시선집중’에 출연, 사회자가 ‘여야가 싸우는데 국정원 국정조사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라고 묻자 이처럼 답하며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그는 국정원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속칭 ‘박 시장 제압 문건’에 대해 현재 검찰이 손을 못 대는 것과 관련,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이런 게 정리돼 다시는 야만적 행위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천만 서울시민의 시장으로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사람을 제압한다는 것을 다름 아닌 국정원에서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 안 된다”며 “이거야말로 국기 문란이며 저만의 문제가 아니고 오랜 세월 피땀 흘려 만든 헌정 체제를 짓밟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대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장 직책이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닌데 사람들은 자꾸 헛바람이 들고 주위 사람들도 헛바람을 집어넣어 (전임 시장들이) 서울시정을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했다”며 “시정을 반듯하게 하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일전에 예고한 택시비 인상 시기에 대해 “서울시의회의 의견 청취와 물가대책위원회의 동의 과정이 필요해 9월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산 미군기지 오염 문제를 두고 전날 주한미군, 환경부, 서울시가 회의를 연 데 대해 그는 “(내부 조사를 하는 것에 대해) 잘 협조하기로 했다고 들었고 더 진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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