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여치. / 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경기도가 갈색여치 주의보를 내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7일 갈색여치 주의보를 발령하고 도내 31개 시·군에서 갈색여치 발생 상황을 조사해 공동 방제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갈색여치는 최근 충청 지역 포도·복숭아 농가에 피해를 주면서 악명을 떨쳤다. 이 갈색여치 떼가 경기 지역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져 경기도 당국이 농가에 주의를 요구했다.
2007년 충북 영동에서 나타난 갈색여치는 최근 충청 지역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 복숭아, 가지, 고추 등에 피해를 주고 있다.
국내에 있던 산림곤충인 갈색여치는 잡식성으로 농작물은 물론 봉지를 씌운 과일도 봉지를 뜯고 들어가 피해를 주기도 한다.
주로 야산에 인접한 복숭아, 자두, 포도, 사과밭과 고추밭 등의 농작물이 피해 대상이며 특히 활엽수가 많은 지대 인근 농경지에서 피해가 두드러진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갈색여치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약제 방제, 야산과 농경지 경계에 그물망·비닐·점착트랩 설치로 갈색여치의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