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입법 실현” ‘전국 을(乙)들의 만민공동회’ 열려

“8대 입법 실현” ‘전국 을(乙)들의 만민공동회’ 열려

입력 2013-06-09 00:00
수정 2013-06-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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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살리기 비대위·야당 등 1천여명, 여의도공원에 모여

‘경제민주화 국민대회 전국 을들의 만민공동회’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전국 ‘을’ 살리기 비대위와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민주화 국민대회 전국 을들의 만민공동회’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전국 ‘을’ 살리기 비대위와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전국 을(乙)들의 만민공동회’가 열렸다.

전국 ‘을’살리기 비대위, 전국민주화국민운동본부, 민주당 ‘을지로(을을 지키는 길)위원회’, 진보정의당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 등 주최로 열린 이날 만민공동회에는 약 1천여명(경찰추산 700여명)이 참석해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살리기 8대 입법 실현을 촉구했다.

또 전국문구·학습준비물생산유통인협회, 전국편의점가맹점 사업자단체협의회, 남양유업대리점협회, 참여연대 등 10여개 단체가 천막 부스를 차려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문구·학습준비물생산유통인협회는 이날 현장에서 문구점에서 파는 쫀드기, 젤리, 과자 등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불량식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 문구점 상인은 “모두 제조허가가 난 회사에서 만든 식품들로 문구점 과자의 세균수가 대기업 빙과류보다 10배나 적다”며 “속이 터져서 나왔다”고 말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 사업자단체협의회 부스에서는 편의점 창업상담과 가맹점 불공정사례를 접수했다.

민주당은 상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상담을 제공했고 진보정의당은 600만 중소상인살리기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인태연 전국 ‘을’살리기 비대위 공동대표는 “재벌들은 유통생태계를 자기들만의 것으로 삼으려 한다”며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으로 전국 전통시장과 골목시장이 파괴되고 ‘을’들이 죽어가도 정부와 여당은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직접 전국 600만 중소상인 자영업자의 생존과 대한민국 정의가 지켜지도록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민공동회에 참석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을’이 살아야 경제도 살고 ‘갑’도 살 수 있다”며 “6월 국회를 ‘을’을 위한 국회로 명명하고 관련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대표는 “모든 권력은 ‘갑’으로부터 나오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갑’공화국”이라며 “갑과 을이 함께 살기 위해서는 갑에 대한 특혜를 제거하고 불평등한 각종 제도와 법률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개그콘서트 ‘갑을 컴퍼니’ 패러디 연극공연, 청년 편의점주 피해 사례 발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노래 공연 등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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