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 한 달’ 윤창중 언제 모습 드러낼까

‘칩거 한 달’ 윤창중 언제 모습 드러낼까

입력 2013-06-09 00:00
수정 2013-06-09 13: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웃 주민 “가족은 봤지만 윤 전 대변인은 못 봐”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기간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1일 기자회견 이후 한 달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웃 주민조차 그의 모습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윤 전 대변인은 두문불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음식점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한 뒤 같은 날 오후 김포 자택으로 귀가했다.

그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사실 관계가 다른 여러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각 언론사 취재진은 그의 해명을 듣기 위해 자택 앞에서 10여일 넘게 진을 쳤다.

그러나 칩거가 길어지면서 지난달 말 취재진은 모두 철수했다.

그의 행방은 한 달째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웃 주민 가운데 그를 봤다는 사람은 아직 없다.

이 때문에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75)은 “4∼5일 전 윤 전 대변인의 부인이 승용차를 몰고 가는 걸 봤다”면서도 “당사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주민 이모(56·여)씨는 “우리 딸이 부인과 아들은 봤는데 윤 전 대변인은 한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 하더라”고 했다.

아파트 경비원 정모씨는 “얼마 전부터 윤 전 대변인에게 오는 소포나 우편물이 1건도 없다”며 “가족들이 우체국에서 직접 찾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칩거가 길어지는 가운데 윤 전 대변인에 대한 미국 경찰의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경찰은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수사 상황을 확힌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따라 윤 전 대변인은 미국 경찰의 움직임이 있기 전까지 칩거를 계속하며 향후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