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역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한 마리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오전 5시 17분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 지하 3층 남자화장실에서 이상한 물체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역무실에 접수됐다.
역 직원들이 현장에 뛰어가 보니 몸길이 90㎝, 무게 15㎏ 가량의 수달 한 마리가 칸막이가 쳐진 화장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직원들은 수달이 바깥으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화장실 출입문을 닫고 곧바로 119구조대에 구조요청을 했다.
그물망 등 포획도구를 들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원 4명은 5분간 수달과 술래잡기를 하다 포획에 성공했다.
이날 발견된 수달은 지하철역 인근 금호강에 서식하면서 새벽 일찍 먹이를 찾기 위해 나섰다가 4번 출입구를 통해 지하철역까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강길해 아양교역장은 “시민들은 하천에 사는 수달이 지하철역에 나타난 것을 보고 신기해 했다”며 “포획된 수달은 안정을 취한 후 금호강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달은 일본에선 이미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5월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5시 17분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 지하 3층 남자화장실에서 이상한 물체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역무실에 접수됐다.
21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 지하 3층 화장실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한 마리가 나타나 119구조대원들에게 포획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연합뉴스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연합뉴스
직원들은 수달이 바깥으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화장실 출입문을 닫고 곧바로 119구조대에 구조요청을 했다.
그물망 등 포획도구를 들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원 4명은 5분간 수달과 술래잡기를 하다 포획에 성공했다.
이날 발견된 수달은 지하철역 인근 금호강에 서식하면서 새벽 일찍 먹이를 찾기 위해 나섰다가 4번 출입구를 통해 지하철역까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강길해 아양교역장은 “시민들은 하천에 사는 수달이 지하철역에 나타난 것을 보고 신기해 했다”며 “포획된 수달은 안정을 취한 후 금호강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달은 일본에선 이미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5월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