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20대 고용률 ‘바닥’

올해 들어 20대 고용률 ‘바닥’

입력 2013-05-06 00:00
수정 2013-05-06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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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용률 55.8%…2월에 이어 역대 최저

청년 실업난이 심화하면서 올해 20대 고용률이 역대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조사 자료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을 기준으로 20대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3% 포인트 감소한 55.8% 까지 떨어졌다.

20대 고용률은 3월을 기준으로 2009년 56.9%, 2010년 57.2%, 2011년 57.1%를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 58.1%까지 올라갔으나 올해 역대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대 고용률은 올해 2월에도 역시 역대 최저인 55.3%를 기록한 바 있어 계속 바닥을 이어갔다고 고용정보원은 전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54.4%로 작년 대비 2.8% 포인트 줄었고 여성은 2.0% 포인트 감소한 57.0%로 떨어졌다.

이는 20대 생산 가능 인구는 늘었지만 취업자 수가 현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20대 생산가능 인구는 626만4천명으로 작년보다 0.6%(4만명) 늘었다.

그러나 취업자 수는 349만3천명으로 작년(361만7천명)보다 3.4%(12만4천명) 줄었다.

남성 취업자수는 166만3천명으로 3.2%(5만6천명) 줄었고, 여성 취업자수는 3.6%(6만8천명) 감소한 183만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20-24세 취업자 수가 작년 대비 1.0%(1만2천명) 늘었지만 25-29세는 5.6%(13만7천명)나 줄면서 이들 연령층이 청년 취업난의 한가운데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자리 질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업종에서 20대 취업자수가 대거 줄었다.

교육서비스업에서 무려 4만7천명이 줄었고, 건설업(3만7천명), 제조업(2만9천명), 금융 및 보험업(2만8천명)도 큰 감소폭을 보였다.

다른 연령층의 취업자 수는 30대와 40대가 작년 대비 각각 1천명, 2만6천명 줄었다. 반면 50세 이상은 40만3천명 늘어나 고령화 현상이 취업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입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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