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승환(왼쪽)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9일 환경부와 환경공단에 따르면 박 이사장이 임원회의에서 “새 정부에 필요한 사람이 일하도록 하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사표는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박 이사장은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임자 공모 시기 등이 정해진 후에 사표를 제출할 것이라고 환경부는 전했다. 박 이사장은 2010년 환경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3년 임기를 채운 뒤 올해 연말까지 임기를 1년 연장했다.
한편 박태종(오른쪽)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3년 임기의 장관급 비상임 직위로, 박 위원장은 2011년 12월 초대위원장에 위촉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상태이며, 사의 표명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3-03-30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