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필요한 건 돈 아닌 사람 손길”

“가장 필요한 건 돈 아닌 사람 손길”

입력 2013-03-30 00:00
수정 2013-03-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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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광 한봉협 상임대표

고진광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
고진광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
“봉사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건 돈이나 물자가 아닌 사람들의 손길입니다.”

고진광(57) 한국자원봉사협의회(한봉협) 상임대표는 현장 봉사인력의 부족을 호소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30년간 자원봉사 현장 활동가로 지내온 그는 올해 2월 한봉협의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한봉협은 2003년 적십자 재단, 굿네이버스 등 봉사단체 138곳이 뜻을 모아 만든 협의체로 정부의 자원봉사 정책 수립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고 대표는 1989년 시민단체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의 창단 멤버로 참여하면서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었다. 태풍 피해지역부터 대구 지하철 사고와 같은 대형 재난현장까지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먼길 마다않고 달려갔다. 2004년에는 초대형 지진해일(쓰나미) 피해를 당한 인도네시아에서 구호활동을 했다.

“2003년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덮쳤을 때 회원들과 제주도에 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추석날 제사를 지내던 회원 30명이 자기일처럼 달려가 피해 주민들을 도와줬는데 그 자체로 감동이었지요.”

그는 “정작 내 가족에게는 소홀했던 것 아니었나 하는 반성도 하고 있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고 대표는 “요즘 중·고생은 물론 대학생까지 자원봉사를 단순히 스펙쌓기로 보는 경향이 많다”면서 “현장 경험 밖에는 내세울 게 없는 나를 상임대표로 뽑아준 건 숭고한 자원봉사의 가치를 복원시켜달라는 뜻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임규호 서울시의원, 오늘부터 종후가치 기준 이주비 대출 확대 시행… “정비사업 자금난 완화 기대”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비대출 담보가치 산정 기준을 완화한다. 정비사업 전 조합원이 보유한 기존 자산을 기준으로 삼던 방식에서 사업 완료 후 신축 주택의 가치까지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올해 초부터 이와 같은 재건축 재개발 정비구역의 조합원 이주 대출을 완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정부의 이번 핵심 정책은 규제지역 내 이주비대출의 LTV 40% 한도를 유지하되, 담보가치 산정 방식을 개선해 실제 대출 가능한 한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장 오늘부터 적용되는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종전자산평가액 단독 기준 대신 종전자산평가액과 종후자산평가액 중 더 큰 금액을 담보가치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종후자산평가액은 정비사업 완료 후 예상되는 신축 주택의 가치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조합원이 사업 전 소유하던 토지와 건물의 가치가 이주비대출의 한도를 정하는 담보 기준으로 활용됐다. 주요 정비사업장에서는 이주비 대출 완화로 자금 마련과 함께 착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시내 올해 이주를 앞둔 정비구역 35곳, 3만 1075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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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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