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올해 신입생 35명 모집

새마을운동이 학문으로 자리 잡았다.

영남대는 설립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과 새마을운동을 계승하기 위해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을 설립해 지난해 3월부터 강의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52명이 재학 중이다. 올해는 35명의 신입생을 모집했다. 모집이 끝난 지난달에도 입학 문의가 이어졌다. 재학생 대부분이 베트남, 라오스, 카자흐스탄, 콩고, 르완다 등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의 공무원,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교수 등이다. 새마을정신의 해외 전파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학생을 월등히 많이 뽑는다. 전액 장학금으로 운영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 대선에서 대선캠프 기획조정특보를 맡았던 최외출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가 초대 대학원장을 맡았다. 새마을운동의 학문화 및 세계화,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3학기 과정으로, 최소 36학점을 이수하고 전 과목 B학점 이상이어야 수료할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의 인식도 새마을운동을 학문으로 발전시키는 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70.6%가 새마을운동을 학문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2%는 ‘제2새마을운동’ 추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제2의 새마을운동이 추진되면 83.4%가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번 조사는 나눔과 봉사, 창조를 새로운 가치로 더한 제2새마을운동의 필요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국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새마을운동의 학문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