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고소인 카톡대화 입수… 박시후 재소환 검토

警, 고소인 카톡대화 입수… 박시후 재소환 검토

입력 2013-03-04 00:00
수정 2013-03-0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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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금 수억 요구하라” 등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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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박시후
탤런트 박시후(35·본명 박평호)씨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고소인 A씨의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내용을 조사 중이다. 제출된 자료에는 A씨에게 불리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박씨 측 변호인으로부터 A씨의 휴대전화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록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이 제출받은 자료는 박씨 측 변호인이 지난달 26일 경찰에 증거보전 청구를 통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카카오톡 본사로부터 넘겨받은 것이다.

사건 이후 A씨는 박씨와 함께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연예인 김모(24)씨, 또 지인 B씨와 각각 사건관련 문자 대화를 나눴다. 경찰이 확보한 문자 내용 중에는 ▲A씨가 김씨에게 귀가 사실을 알리며 안부를 주고받은 내용 ▲‘합의금 수억원을 요구하라’는 B씨의 의견을 듣고 A씨가 경찰 조사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를 답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변호인이 제출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수많은 관련 증거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내용에 따라 일부는 고소인에게, 다른 일부는 피고소인에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와 김씨를 재소환할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2시쯤 김씨의 소개로 만난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2013-03-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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