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력소비지도’ 첫선
전국에서 월평균 1인당 전력소비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울산광역시가 꼽혔다.지식경제부는 21일 국민발전소 건설의 하나로 ‘국가전력소비지도’를 선보였다. 16개 광역 지자체와 227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국가전력소비지도는 지난해 8~11월 지자체별·용도별 월간 소비량을 분석하고, 전력소비 증감률을 비교·평가한 자료다.
조사 결과 월평균 전력소비량은 374억 9287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소비량 369억 4099만㎾보다 1.5% 증가했다. 광역자치단체의 전력소비량을 인구로 나눈 월평균 1인당 전력소비량은 울산(2141㎾)이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충남 1747㎾, 경북 1326㎾, 전남 1249㎾ 등이었다. 이에 반해 서울 395㎾, 광주 455㎾, 부산 483㎾ 등은 평균 이하의 전기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기용 지경부 에너지정책과장은 “울산은 울산·미포산업단지 및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전력 다소비 산업체가 밀집돼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산업용 전력 사용량이 많았다”면서 “따라서 1인당 전력소비량도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대규모 산업체 등이 없는 서울과 광주, 부산 등이 전체적인 전력소비량이 적었기 때문에 1인당 전력소비량도 적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1-22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