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홀로 지내며 지병과 싸워온 70대 여성이 고독과 고통을 못 이겨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1시 7분쯤 강서구 방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김모(71·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10여년 전부터 신장 질환으로 주 3회 혈액투석을 받아오던 김씨가 예약된 날짜에 병원에 오지 않자 담당의사인 김모(33·여)씨가 집을 찾았다가 부엌 가스레인지 배관에 목을 맨 채 쓰러져 있는 김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유서와 함께 전 재산 495만원이 든 지갑이 놓여 있었다. 아파트 현관문은 잠겨 있지 않았으며 정리정돈도 잘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서에는 “몸이 불편해서 더 이상 세상에 머물기가 힘들다. 이 돈으로 장례를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1시 7분쯤 강서구 방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김모(71·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10여년 전부터 신장 질환으로 주 3회 혈액투석을 받아오던 김씨가 예약된 날짜에 병원에 오지 않자 담당의사인 김모(33·여)씨가 집을 찾았다가 부엌 가스레인지 배관에 목을 맨 채 쓰러져 있는 김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유서와 함께 전 재산 495만원이 든 지갑이 놓여 있었다. 아파트 현관문은 잠겨 있지 않았으며 정리정돈도 잘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서에는 “몸이 불편해서 더 이상 세상에 머물기가 힘들다. 이 돈으로 장례를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2013-01-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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