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애기봉 등탑 재점등… 불안에 떠는 주민들

서부전선 애기봉 등탑 재점등… 불안에 떠는 주민들

입력 2012-12-24 00:00
수정 2012-12-2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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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협 우려에 주민들 반대시위… “점등기간 26일까지 단축 검토”

서울 영등포교회와 탈북난민북한구원한국교회연합 등 기독교 단체는 성탄절을 사흘 앞둔 22일 오후 6시쯤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에 자리한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해발 165m)에서 등탑 점등행사를 열었다. 점등식에는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신신묵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회장 등 신도 100여명이 참석했다. 성탄 트리 모양의 30m 높이 등탑은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등 갖가지 색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3만개로 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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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의 애기봉 등탑에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설치한 성탄절 조명등이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2일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의 애기봉 등탑에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설치한 성탄절 조명등이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행사 전 대북전단 살포·애기봉 등탑 반대 김포대책위원회 회원 10여명은 트랙터 2대로 행사장 입구를 막아서며 “등탑 점등으로 인한 북한의 위협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한다.”며 “성탄 트리가 아니라 전쟁 등탑”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행사를 진행한 김충립 목사는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도 부담인 만큼 내년 1월 2일까지였던 점등 기간을 오는 26일까지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기봉 점등은 지난해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실시되지 않았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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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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