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보안관·CCTV, 학폭예방에 효과” “실태조사·밥상머리 교육은 효과낮아”

“학교보안관·CCTV, 학폭예방에 효과” “실태조사·밥상머리 교육은 효과낮아”

입력 2012-12-24 00:00
수정 2012-12-2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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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6623명 설문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종합 대책에 대한 학교 현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보안관이나 폐쇄회로(CC)TV 등 직접적인 안전 보호 대책은 학생과 학부모·교사 등 모든 구성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학교폭력 실태파악 전수조사나 밥상머리 교육 등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서울시 교육청은 23일 학생·학부모·교원 등 총 6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효과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정책은 학교 보안관·지킴이 등 학생 보호인력 배치(91.7% , 복수 답변), CCTV 설치 및 기능 개선 사업(0.25), 전문 상담인력 배치(86.4%), 학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 교육(84.8%) 등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학교 주변 안전 대책이나 학생 관리 등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책들이 호응을 얻었다.

반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요 대책으로 심혈을 기울여 온 ‘학교폭력 실태파악 전수 조사’는 교사와 학부모가 꼽은 가장 효과 없는 정책으로, ‘가족 사랑의 날 운영 및 밥상머리 교육’은 학생들이 선택한 가장 효과 없는 대책으로 조사됐다. 올해 두 차례 실시된 학교폭력 실태파악 전수 조사는 낮은 응답률로 우편 조사에서 온라인 조사로 바뀌는 수난을 겪었고, 각 학교의 응답률과 응답 내용을 공개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밥상머리 교육은 매주 수요일 저녁을 일찍 퇴근하는 날로 정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대화하자는 일종의 캠페인이지만, 바쁜 한국사회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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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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