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투표 인증샷에서 손가락 잘못 들었다가

윤은혜, 투표 인증샷에서 손가락 잘못 들었다가

입력 2012-12-21 00:00
수정 201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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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앞 인증샷 열풍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과 맞물려 하나의 선거문화로 자리 잡은 ‘투표 인증샷’(투표했음을 증명하기 위해 투표소 앞 등에서 찍는 사진) 올리기가 이번 대선에도 힘을 발휘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 스포츠 스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투표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트위터 등 SNS에 올리며 다른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냈다.
윤은혜
윤은혜


155만명의 팔로어(트위터 친구)를 보유한 소설가 이외수씨는 18일 오후 아내 진영자씨와 함께 강원 화천군 상서면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인증샷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이씨는 “사랑해요, 대한민국.”이라는 글을 함께 남겼다. 63만여명의 팔로어를 둔 박원순 서울시장도 오전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올렸다.

연예인들의 기발한 인증샷도 화제가 됐다. 개그맨 김경진씨는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러닝셔츠 바람으로 머리 감는 모습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며 “깨끗한 마음으로 투표해야 착한 국민”이라고 썼다. 방송인 김미화씨는 이날 오전 투표소에서 과거 인기를 끌었던 ‘순악질 여사’로 분장한 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전 한화) 선수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강민호 선수, 양준혁 SBS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도 인증샷 대열에 참여했다.

얼굴 대신 투표 확인증을 촬영하거나 메모지, 손등에 기표 도장이 찍힌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사진이나 응원 문구가 담긴 메모지에 기표 도장을 찍어 트위터 등에 올리는 젊은 층도 있었다.

유권자들은 엄지 세우기, 브이(V) 표시 등으로 특정 후보를 암시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전파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배우 윤은혜씨가 손가락으로 특정 숫자를 지칭하는 듯한 포즈가 담긴 인증샷을 올리자 일부에서 “선거법 위반 아니냐.”고 지적했고 윤씨는 사진을 지웠다. 한편 음식점과 카페, 극장 등은 인증샷이나 투표 확인증을 지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벌이며 투표를 독려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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