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48% “원하는 대학 못가도 재수 안해”

고3 48% “원하는 대학 못가도 재수 안해”

입력 2012-12-18 00:00
수정 2012-12-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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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오른다는 보장 없고 경제적 부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의 절반가량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도 재수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최근 고3 회원 1천548명을 온라인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학생의 48%(737명)는 원하는 대학에 불합격해도 ‘합격한 다른 대학이 있으면 그냥 다니겠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희망 대학에 불합격한 경우 재수를 할지 아직 결정 못한 학생이 23%(362명), 재수를 꼭 하겠다고 답한 학생은 15%(225명)였다.

재수를 꺼리는 이유는 ‘더 나은 성적이 나올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 34%(37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적인 부담’(26%), ‘1년을 더 공부하고 싶지 않아서’(20%), ‘수능 체제 개편에 대한 부담’(13%) 순이었다.

진학사는 “수능 체제 개편으로 인한 재수 기피는 예상보다 적게 나타났다”며 “여전히 많은 수험생이 성적 상승에 대한 보장 없이 경제적 부담을 떠안지 않겠다는 의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응답자의 56%(424명)는 ‘4년제 대학 진학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진학에 대한 ‘호불호’는 성적에 따라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1~2등급 학생 중 84%, 3~4등급 학생 중 54%, 5등급 학생 중 23%가 ‘전문대 진학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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